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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드리’s 다이어리
내가 만약 지금 90살의 노인이 되었을 때를 생각해봤다. 왜냐면 또 쓸데없는 잡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또 벼락치기로 준비했던 자격증 시험에 떨어졌다. 그전에 국가공인기술 자격증은 한번에 합격했으면서 대체 이건 왜 이렇게 많이 떨어지는 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난 지금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시기다.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그렇고, 하필 졸업할 때 쯤 코로나가 터지면서 모든 상반기 채용이 취소되고 미뤄졌다. 어렵게 들어간 회사는 너무 힘들어서 이직을 했는데 그렇게 들어간 회사는 배신당해서 망했다. 임원진을 믿고 따라간 회사에서는 진짜 정신병자같은 중견기업 회장들을 보았다. 그들의 자제랑도 제일 최단에서 만났던 정말 이상한 경험이었다. 2년 사이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사회가 원래 이렇게 다이나믹한 곳이..
일을 왜 할까? 솔직히 자아실현이란 목적을 가지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그저 나에게 일이란 직장에서 돈을 주는 것이다. 이걸로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을 얼마나 모으는 가에 대해 누구나 관심을 가질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 난 생각이 많다.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있고, 부캐 활동이 하고 싶다. 작가가 되어 내 생각을 세상에 알리고 소통하고 싶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하고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다. 돈에 관심이 많고, 재테크를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안정적인 걸 추구하는 편이다. 서울에 살고 싶어한다. 내가 못하는 일? 수리 계산에 약하다.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지난 삶..
3년 만에 처음으로 김밥천국에 가봤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그 곳에 있는 15분이 지옥같았다. 그 짧은 시간에 바로 옆에는 남보다 못한 사이처럼 차갑게 아들을 대하는 엄마, 어린 아들과 (늙어보이는)부부, 손님 뒷담화를 대놓고 하는 개념없는 가게 종업원들까지.. 너무 괴로워서 먹다남기고 나왔다. 가족끼리 주말 점심시간에 김밥천국 와서 밥을 먹는다? 도시 프롤레타리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엄마는 아들이 밥을 다 먹기 전에 나와서 사라졌고, 어린 아이가 시킨 음식을 다 안 먹는다고 괜히 시켰다면서 부부끼리 싸운다. 그 와중에 아이는 식당에서 큰 소리로 말하며 떽떽거리고 엄마는 짜증을 내며 아이를 훈육한다. 엄마-아들이 나가자마자 식당 종업원들은 방금 봤어? 둘이 무슨 사이래. 아들한테 어쩜..
지금까지 돌이켜봤을 때 삶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이 뭘까? 라고 묻는다면 나는 ‘존버 정신’이라고 답할 것 같다. 근성, 끈기 등과 같이 좋은 말들이 있지만, 제일 와닿는 나의 말로 해석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이다. 대학교 2학년 때 약학대학 시험을 준비한다고 peet를 공부했을 때, 계속 했으면 어디 약대라도 갔을 거다. 그리고 졸업 시즌에 공기업 준비를 했을 때 준비하면 지금쯤 안정적인 직장에 자리잡고 있었겠지. 만약 n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다면? 결국 투자에 있어서도 이런 존버정신이 없는 사람은 다 잃는다. 이 모든 것이 실패한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존버 정신이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다양하다. 하지만 어떤 능력을 개발할 때 천재가 반짝하는 것보다도 그걸 꾸준히 계속 하는 사람이 이긴다. 나..
성공의 법칙을 깨달았다. 그건 바로 될 사람들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저 긍정적인 마인드+시간관리를 통해 남들보다 다양한 영역에 도전해서 수많은 실패를 겪는다. 그런 시행착오를 통해 작은 성공을 쌓아 하나의 큰 성공을 이뤄가는 것이다. 타인은 그 사람의 단 하나의 성공을 보고 저 사람은 천재라고 인식한다. 그러나 결국 그는 수많은 평범한 사람이나 성실성과 꾸준함, 호기심과 실행력이 있다는 것 뿐이다.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 뉴턴은 수많은 시간들을 연금술에 쏟았다, 주식에 실패했다. 프린스턴 심리학 교수는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실패를 많이 했는지 실패이력서를 썼다. 겉보기엔 화려해보여도 결국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포기를 안 해도 되는 거 많다는 거다. 꼭 하나를 할 필요가..
최근 과외를 하면서 느낀 게 있다. 아무리 웃기고 말이 잘 통한다고 해도 사람은 선이 있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윗사람 그리고 선생으로서 바라볼 때 더 눈에 잘 들어온다. 윗 사람에게 최대한 예의를 지키는 게 좋다. 나보다 아는 것도 많으니 시키는 것엔 이유가 있다. 그리고 왜 사회생활에서 감정관리도 능력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감정적인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불안하다. 생각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것도 기분나쁘다. 덕분에 많은 것을 깨달아간다. 내 애인한테 본받을 점이 아주 많다. 그건 바로 어른들께 깍듯하게 대한다는 것. 생각해보면 교육을 잘 받고 체계적인 집안에서 자란 사람들의 특징이 그렇다. 어르신을 공경할 줄 알고 예의가 바르다. 즉, 이건 집안 교육과 연관되어 있다. 특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