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의 이야기/인간 관계_심리학 (28)
폰드리’s 다이어리
1.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든다. 노동으로만 소득을 굴러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해서 사람을 쓰고 투자를 하든 사업체를 늘리든 자체 제품을 생산하든 돈이 돈을 만들게 한다. 2. 상대적으로 시간이 자유롭다. 안에서 페이퍼웍을 하는 시간보다 밖에 나가서 사람을 만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영업은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다. 3. 사업가는 일이 곧 자기 자신이다. 직장인 중에 매일 월요일이면 회사 가기 싫고 스트레스 속에 사는 사람이 있다 하면 사업가들은 일이 곧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어딜 가나 어떤 사람을 만나나 항상 일을 생각하고 재밌어 한다. 그러나 적자가 나기 전까지만..ㅋㅋ 4. 확실히 사업가적 기질은 타고나는 것 같다. 주변에 기업 2,3세들을 봐왔지만 자신이 후계를 잇지 않..
오늘도 회식을 했다. 술자리를 갖는다. 그 건물에 있는 다른 회사 이사도 와서 술자리에 낀다. 4-50대 된 아저씨들이(기업 임원급들) 자신을 보고 오빠라고 부른다. 그리고 신입을 채용할 때 당당하게 우리 회사는 와꾸를 본다며 어쩌구 걔는 키가 난쟁이라 안 뽑았다고 어쩌구 말한다. 회사가 안 좋아서 그런 것도 아니다. 대기업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이고 우리팀은 나 빼고 다 석사 졸 이상에다가 회사의 반은 전문직이다. 술자리에서 옆에서 호응 맞춰주고 분위기 내고 어리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나보다. 여자 나이가 서른이 넘었다고 하니 급격히 아쉬운 소리를 내는 ‘오빠’들 이런 경험을 하며 느낀 것은 역하다라는 생각보단 다 똑같고 비슷하네. 그리고 남자는 나이를 먹어도 추구하는 여성상은 같구나. 점차 인식이 깨가고..
최근 2030 남자들의 비혼주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빙의해보자면 난 애초에 연애에 대한 욕구가 그렇게 크지 않고 앞으로 8년 동안 병원에서 사느라 바빠서 집에 잘 들어오지도 못하고 결혼해서 같이 살 수 있는 집도 없고 펴앵 그냥 게임만 하면서 혼자 살아도 재밌을 것 같고 연애를 통해 힘들고 외로울 때 감정을 기댈 수도 없고 근데 난 상대방의 징징거림과 감정 소모를 다 겪어야 하고 상대를 좋아하지만 점차 그 감정도 사라지고 아기를 낳아서 요즘 세상에 잘 키울 자신도 없고 결혼하면 친구들이랑 밖에서 술도 마시고 다니지도 못하고 이런저런 잔소리 들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어차피 난 평생 겜만 할 수 있는 방 한칸만 있으면 되는데 결혼을 하기엔 그 나머지 희생이 너무 크다 그래서 비혼주의로 혼..
지난 번 글에서 나이스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조직을 간접 체험하면서 정말 사회가 정글이라는 걸 배웠다고 했다. 마지막에 상사가 내가 나갈 때,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격려했던 것도. 그건 진심이었겠지. 지랄맞은 성격이었지만. 정말 또라이 집합소였다. 어쨌든, 첫 사회생활 경험이 나에게 정형화된 삶(주변은 교사와 공무원 등으로 도배된 안정된 삶)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말 신선한 충격과 자극을 주었다. 그 뒤의 직장에서 발견한 두 명의 자수성가한 회장님들도 아주 신선했다. 그들은 흙수저에서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한 분은 개발 쪽 법률을 깊게 공부하여 허점을 노리고, 한 분은 투자를 통해 시드머니를 모았다. 초기 자본을 모으는 과정은 다양했으나 그 뒤에는 비슷한 루트를 탄다. 바로 여러 사업체를 실패를 반복..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의 경험을 재해석, 재정의를 잘한다. 나는 계속 정해진 길을 벗어나는 과정으로 발전했다. 문과에서 공과대학을 복수전공했고, 금융으로 취업했다. 그러나 초반 사회생활은 너무나 혹독했다. 그 곳에서 나는 사람들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상사가 있다면 그 조직(혹은 구성원) 오래 가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내 몸과 정신 또한 피폐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을 배웠다. 물론 세상이 악덕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해도 그건 그 때가서의 일이고. 일단 그 때의 나로서는 버티기 힘든 환경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30살에 애기를 낳고 경력단절을 고민하는 과장을 보았고, 온갖 자기 인생을 레버리지로 살아가는 미친놈도 보았다. 미국 아이비리그급 명문대, 젤 잘나가는 자산운용사 경력직 등 엘..
최근 과외를 하면서 느낀 게 있다. 아무리 웃기고 말이 잘 통한다고 해도 사람은 선이 있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윗사람 그리고 선생으로서 바라볼 때 더 눈에 잘 들어온다. 윗 사람에게 최대한 예의를 지키는 게 좋다. 나보다 아는 것도 많으니 시키는 것엔 이유가 있다. 그리고 왜 사회생활에서 감정관리도 능력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감정적인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불안하다. 생각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것도 기분나쁘다. 덕분에 많은 것을 깨달아간다. 내 애인한테 본받을 점이 아주 많다. 그건 바로 어른들께 깍듯하게 대한다는 것. 생각해보면 교육을 잘 받고 체계적인 집안에서 자란 사람들의 특징이 그렇다. 어르신을 공경할 줄 알고 예의가 바르다. 즉, 이건 집안 교육과 연관되어 있다. 특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