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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인간 관계_심리학

[자아성찰] 내 성격의 가장 큰 단점은?

폰드리 2021. 8. 29. 22:10

내가 생각하는 나의 MBTI는 ENTJ이다

여기에서 F냐 J냐는 내 생각에 큰 의미를 지니는 것 같다.

일단 다른 사람의 입장을 얼마나 잘 생각하느냐가 그 결정판단의 요소인 것 같은데,
나는 선천적으로 타인의 입장보다 ‘나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본성을 타고난 듯하다.

이것은 나의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하다.
나의 최고의 단점은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다.
타인을 내 입맛대로 생각하고 바꾸려고 하며, 그렇게 안 되거나 이해가 가지 않을 시 계속 이해시키려고 하고 스스로 납득을 할 수 없어 한다. 정말 최악이다.

특히 윗사람과 대치될 경우 이 문제는 극대화된다.
여러 모로 상대방에게 예민하고 짜증나는 떼쟁이로 비춰지기도 하는데(실제로도 그렇다)
상사를 대할 때 나도 모르게 이러한 트리거가 눌리면 상사가 개 빡치는 상황이 벌여지는 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쌓아오는 평판이 다 무너져 내리고
상대방을 굴복시키게 하려는 성향. 진심 최악이다. 내 위에 이런 상사가 있으면 그냥 회사 관두고 뛰쳐나갈 것이다.
스스로도 매우 별로라 생각한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자신도 모르는 트리거가 눌리게 되면 발동하는 듯하다.
예를 들면, 기본적으로 피해의식이 내장되어 있는데 이걸 건드리면 폭발하는 거랑 비슷하다.

평소에 의문을 품지만 참아왔던 것들, 나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들에 민감한 편인데
이걸 상대방이 별 생각없이 말한다거나(심지어 그 생각을 기정사실마냥 다른 상대방에게 옮긴다거나)
할 경우에 나의 대외적인 평판을(사실 뭣도 없지만) 굉장히 신경쓰는 나로써는 극도의 흥분 상태에 도달한다.

그러면 이제 fight모드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나는 프로 불편러가 되며 모든 것을 다 따지고 물고 들어지게 되는거다.

진짜 사회생활하기 답도 없는 성격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부모님도 포기함)

하……………

어찌됐던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어울리면서 살아가야하는데.
이런 성격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 상사들이랑 대치되는 상황이 있을 경우 무.조.건 지시를 따른다.
그 사람이 나를 오해한다 or 내 평판을 훼손시킨다 -> Okay 넘어간다

2. 어떤 사람이라도 대화 주제가 반복되고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
대답 핑퐁이 3번 이상 넘어간다 -> Okay 그냥 다른 얘기 해…….

3. 가까운 사람이 나랑 의견이 맞지 않는다.
나랑 깊은 관계일수록 조심해야 하는 문제다 -> 됐고, 걍 다른 이야기 해. 세상은 넓고 다른 이야기 할 거 많잖아….


사실 방금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던 중 위와 비슷한 문제로
매우 크게 다퉜고, 혼나는 과정에 있어서 스스로 성찰하고 깨달은 것이다.
심지어 아버지가 몇 번이나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지지 않았다.

명심하자.
타인을 바꿀 생각을 추호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나 자신은 바꾸기 위해 평생 노력해야만 한다.

이러한 부분이 나에게 백해무익한 일이고 결국은 내가 세상을 살면서 반드시 고쳐야할 부분이니까.
욕먹고 울고 반성하면서도 고쳐나가자

달라지자
결국에 내가 나이가 들어서 어쩔 수 없는 본성이 나오게 되더라도
이를 악물고 달라져보자.

본성을 바꿔보자.
모든 사람들, 일들을 나의 관점으로 생각하지말자.

그리고 항상 밥을 잘 챙겨먹자…
아이러니하게도 보통 이렇게 크게 싸우는 경우는 밥이 부실할 때가 많다….호르몬도 조심하자.

그럼 이상.
오늘의 다짐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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