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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습관의 변천사

지금까지 사회생활 정리

폰드리 2023. 5. 27. 07:34

내 스텟으로 살아갈 때,
사회생활 5년차 느끼는 점을 요약하면

가장 큰 장점은 성실함이고

단점은 내 무리생활에 어려운 성격이었다.

Input
즉, 다른 사람과 공유하려 하지 않음 /
처음 보는 사람 낯가림 + 신뢰 어려워 함, 경계성 등 /
표정관리 못하고 텐션이 낮음 (저혈압 기질적 문제) 유머도 없음 + 실제로 자잘한 불만이 많음.

Output
업무상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서 팀플을 잘 못함 /
사람은 물과 같아서 타인도 똑같이 나를 대함. 믿지 않고 어려워 함 /
뚱한 표정, 부정적 스탠스로 나를 싫어하나 오해를 산다. 상사가 적의적으로 대함.

How to resolve
상사에게 자잘한 거 하나까지 메신저로 다 보고함. (특히 행동양식.. 아니면 상사도 똑같이 공유해주지 않음)
팀을 거의 자신과 같은 하나의 몸이라고 생각 /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사람을 믿고 선의로 다가가기 /
표정 연습하기 밝은 미소 + 텐션 높이거나 유머를 늘리기. 밤에 일찍 자기 (수면 시간 불규칙하거나 부족할 때 예민해짐)


내 생각엔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업무적인 능력보다도 이런 소통이 잘 됐던 것 같다. 최대한 빨리 집중해서 일처리 끝내고, 하는 동안 방향성을 물어봐서 상대가 원하는 걸 끝낸다.

그리고 ㅇ대리가 내가 바뀐 게 하나도 없다고 느낀 건 바로 이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공유해주지 않는 것들이 바뀌지 않으니, 밑에 사례처럼 그 상사 입장에선 바뀌지 않고 배우려는 의지가 없는 듯 보이는 거다.


(비슷한 사례)

*작성자 사연
~~어쩌구 저쩌구~~너무 말이 없고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성격이라 어딜가나 문제 되고 어렵다는 말~~

*답글
꼰대소리 들을까봐 덧글까지만 읽고 가려다가 일단은 다른 분들과 의견이 반대되는 내용이 있어 적어봅니다.

저는 40대초고 직원들은 20대초~후반 입니다. (저도 직원입니다.)

업무시간에 특별히 잡담을 하는것도 아니고, 가끔 쉬는 시간에 흡연하다가 만나도 놓쳤던 일얘기 잠깐 하던가, 핸드폰 보고 있으면 일보라하고 그냥 옵니다.

다만 모르면 물어봐야되는데, 끌어안고 있습니다. 그게 잘하는게 아니거든요. 얘기를 해줘야 알려줄텐데..
전달은 하는데 다시오는 피드백이 없어요. 그래서 잘해놨나보면 본인 스타일대로 해놨습니다.

미팅할때 가끔씩은 목구멍까지 소리가 올라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O대리 대화 잘 못하죠?`라고 하고 싶지만 그렇게 상처주기는 싫더군요.

`이건 이렇게 하는게 아니고, 다른걸 참고해서 작업하는게 나아요`라고 얘기하지만, 좀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이제 곧 30을 앞둔 직원도 일을 저렇게 하니 인사고과때문에 대표랑 얘기하면, `이 이상은 안올라오고 싶어합니다.`로 마무리 될 수 밖에 없네요.

직급이라도 하나 올려주고 싶은 마음 굴뚝같은데, 저한테 충성하라는것도 아니고 위로 올라갈 수록 영업(화술)이 필요한건 어느회사나 마찬가지 입니다. 회사가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다음에야 영업은 필수적으로 해야하는것이고, 한번에 계약에 따라서도 역풍맞으면 휘청거릴 수 있는게 회사기때문에 직급(책임)이 낮으면 그런걸 시키지도 않죠.

근대 안하려고 하고, 배우고 싶어하지도 않고, 그자리에 만족하면서 삽니다.

물론 사회적인 문제가 더 크다는건 압니다. 저같은 사람도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야 그자리에 다른 사람이 올라오는거니까요. 근대 나라 복지가 이래서 늙어죽을때까지 일하고 살아야 자식들 결혼이라도 시키겠다 싶네요. (저하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달라지는것도 없구요.)

일반적인 회사는 공기업이 아니예요. 그냥 그자리에 있으면 알아서 호봉올라가고 월급올라가고 그러지 않습니다.
어쩌다보니 스펙위주의 사회가 됐지만, 화술은 사회생활하는데 필요합니다.


<뚱한 표정이면 받는 오해>

대화하는 게 어려우면 인사라도 잘 하시고 얼굴에는 늘 미소를 짓고 계세요.
남이 얘기할 땐 가능하면 어머! 헐~ 대단하시네요. 속상하셨겠어요 등등 뻔한 추임새라도 넣으시고
그것도 힘들면 눈 맞추고 고개 끄덕이면서 열심히 듣고 있다는 표시를 해 주시구요.
뚱한 표정으로 딴 데 보고 대화에 참여 안 하면 부정적이고 불만 있는 사람으로 찍히기 쉬워요.
저 사람이 나 싫어하나 하는 오해도 받게 되구요.
식당 가면 좋은 자리는 남에게 양보하시고 수저나 물잔도 놓아 주시고 고기 먹을 땐 불판 앞에 앉아 열심히 구워서 나눠 주시구요.
말을 못해도 행동은 할 수 있잖아요.
원글님 성격이 단번에 바뀌긴 어려우니까 원글님에 대한 인식이 바뀔 때까지 작은 일부터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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