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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드리’s 다이어리
최근 과외를 하면서 느낀 게 있다. 아무리 웃기고 말이 잘 통한다고 해도 사람은 선이 있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윗사람 그리고 선생으로서 바라볼 때 더 눈에 잘 들어온다. 윗 사람에게 최대한 예의를 지키는 게 좋다. 나보다 아는 것도 많으니 시키는 것엔 이유가 있다. 그리고 왜 사회생활에서 감정관리도 능력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감정적인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불안하다. 생각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것도 기분나쁘다. 덕분에 많은 것을 깨달아간다. 내 애인한테 본받을 점이 아주 많다. 그건 바로 어른들께 깍듯하게 대한다는 것. 생각해보면 교육을 잘 받고 체계적인 집안에서 자란 사람들의 특징이 그렇다. 어르신을 공경할 줄 알고 예의가 바르다. 즉, 이건 집안 교육과 연관되어 있다. 특히 교수 ..
내 애인은 성격이 좋지 못하다. 선과 계급이 분명한 사람이다. 동료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윗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 반면에 나는 주변 또래에게 사람 좋다는 평을 듣곤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윗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이는 내 인생에서 아주 큰 걸림돌이 되어왔으며, 고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그와 나의 차이점은 뭘까? 일단 그는 윗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던지 참는다. 그러나 자기와 동등한 혹은 낮은 계급의 사람의 하극상은 절대 참지 못한다. 나는 반대이다. 윗사람의 부당한 대우를 참지 못한다. 그래서 위에서 볼 때 눈치없고 대드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나름의 신념과 정의라고 볼 수 있으나 사회생활에 하등 도움이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