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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첫 비지니스 미팅

폰드리 2021. 8. 25. 12:21

어느 날 갑자기 인스타 DM으로 메세지가 날아왔다.
지금 내가 가입하고 있는 2030 파이어족 커뮤니티가 있는데 그곳에 있는 팀멤버가 나를 한번 만나고 싶다고 하는 것이었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이제 막 성장해가고 있는 커뮤니티였다. 팀멤버로 새로 가입한 사람들은 모두 인터뷰 요청을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큰 부담 없이 온라인에서 만난 인연을 오프라인에서 미팅하기로 결정했던 것 같다.

그래도 나름 비지니스 미팅인데. 원래 알던 친구랑 하하호호 노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 생각이고 어떤 목표를 지니고 있는지 준비해야겠단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 또한 묻고 싶은 게 있었다.
그 커뮤니티엔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거기엔 직접 내가 상상하는 것들을 실현한 사람들이 있을텐데 어떻게 그런 것들은 실현했는지 궁금했다.

최근에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나는 낯선 상황에 처하거나 돌발상황을 겪을 때 필요 이상으로 긴장을 한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표정관리를 하며 웃고, 생각을 최대한 정리해서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비지니스 미팅에서도 1시간 전에 미리 준비를 해갔다.
과연 폰드리는 퍼스널 브랜딩에 관한 첫 비지니스 미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비지니스 미팅은 처음이란 말이요

첫 비지니스 미팅을 하기 전에 나는 누구인지 생각하게 된다.
(오 마침 keshi의 i swear i’ll never leave you again이 흘러나온다. 최근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군)

일을 하면서 중견기업 회장님들을 만났다. 모두 처음부터 금수저는 아니었고 자수성가한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사람을 잘 못 믿고 뒤통수를 치는 부분이 있었지만)
어쨌든 그들을 통해 배울 수 있던 건 시간관리능력과 노동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모두 4시 30분과 같이 새벽시간에 일어나서 일을 하였다.
일어나서 하루에 해야 하는 일을 계획하였고, 신문을 읽었다.
운동을 하고 아침을 식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였다.

시간을 금과 같이 아껴서 자신이 생산적이지 않은 것에 시간을 쓰지 않았다.
평범한 사람이 12시간동안 회사에서 하는 일을 그들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스스로 노동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벌어올 수 있는 수익과 노동 체계를 만들었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그들의 본받을 점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내가 본 중견기업 회장들은 밝은 점보다 안 좋은 점이 더 크게 느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괴물같던 그들에게 배울 점은 많았다.


무사히 1시간 내외의 비지니스 미팅을 마쳤다.
그간 아직 시작했다고 하기도 애매한 나의 초년생 이야기와 경력 6년차이자 사이드 프로젝트로 독립을 꿈꾸는 그와의 미팅이었다.

서로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역시 세상은 넓고 모든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지만 앞으로 블로그에서 다룰 예정이니 다음일 기약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수긍할 수 밖에 없던 공감가는 이야기는 이러하다.

10명의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만들어가는’ 것을 꿈꾸는 사람은 3~4명이 있고,
그 중에 직접 실천을 하는 사람은 1~2명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나는 10%면 큰 숫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의 자유를 얻기 위해 10% 안에 드는 노력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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